제 발 사이즈는 왼쪽_230, 보통 발볼 / 오른쪽_235, 발볼 보통-넓음 이런 편이라 신발 고를 때 직접 신어보는 게 아닌 이상 결정하기 애매한 발입니다. 저는 상담을 받지 않고 구매 먼저 했는데, 판매자 분께서 친절하게 확인 카톡을 보내주셔서 잠깐 상담 받아 물건을 받게 됐습니다. 받기까지는 일주일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이 마고 슈즈는 판매자 분께서 말씀하신대로 넉넉하게 나온 편인 것 같습니다. 235 사이즈 발볼 넓힘 옵션 없이 구매했는데, 왼쪽이 여유있게 남고 오른쪽은 적당히 여유있는 편이네요. 초반에 너무 헐떡이는 느낌이 강해서 뒷꿈치 보호 스티커를 붙였더니 제가 원하는 딱 여유있는 사이즈로 편하게 신을 수 있게 됐습니다. 딱 맞게 신고 싶다면 정사이즈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디자인은 앞코가 길게 빠지고 납작한 편인데 발등 전부를 안 덮어서 답답한 느낌은 없었어요. 신다 보니까 의문점이 들고 신기했던 게, 이 신발이 뒷꿈치를 접어서 블로퍼로도 신을 수 있는 디자인이라 뒷꿈치 부분 가죽이 굉장히 말랑한데, 신발의 몸통 부분은 그것보다 하드하고, 앞코 부분은 말랑하기는 커녕 아주 단단해요. 제 엄지 발톱이 위로 솟아있는 편이다 보니까 가죽이 얇거나 발에 버선처럼 딱 달라붙는 신발은 엄지 발톱이 두드려져 보여서 안 신게 되는데 이 신발은 꽤 신어도 드러난 부분 없이 매끈하더라고요. 이러나 저러나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매니쉬한 디자인이라는 점.. 주름이 쉽게 생기지만 그것도 멋있어 보일 정도로 소장 가치가 있는 특이한 디자인의 여성 신발이에요. 광택이 있어서 더 예뻐 보이는 신발입니다. 직접 신어 보니까 앞코가 길게 빠지는 게 매니쉬함을 더해주는 것 같아 사이즈를 넉넉하게 주문하길 잘했다 싶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옷을 대충 걸쳐 입어도 이 신발 하나만 신으면 멋짐 폭발입니다. 두세 번 신어가며 신발을 길들여야 한다는 부분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신어보면서 충분히 발이 편해지는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인 견해로 구매나 기대 자체에 부족함을 느끼게 하거나 후회를 만들진 않았습니다. 사진 보시면 두 번째 착화인데 밴드가 붙어있는 게 보이실 거예요. 처음 신었을 때보다 발등 가죽 쓸림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착화감은 처음 신었을 때부터 좋았어요.

참고로 판매 중인 사각토 플랫슈즈랑 같이 구매했는데요, 같은 사이즈지만 둘이 너무 달라서 상담 받고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약 3개월 신어본 뒤 남기는 후기
발에 땀이 나거나 습한 환경에서 움직이다 보면 신발 안쪽 덧댄 안감이 없어서 피부와 신발에 마찰이 생깁니다. 그래서 안 생길 물집이 잡히기도 하네요. 많이 걷지 않으면 괜찮지만, 뚜벅이 생활을 오래 할 때에는 마찰이 지속돼서 상처가 납니다. 신발 발등 쪽에 부드러운 천을 덧대는 추가 옵션이나 혹은 기본적인 디자인으로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전 다이소에서 산 신발 쿠션을 잘라내서 발등 쪽에 붙여두었습니다. 더해서 걷는 모양새 때문에 굽 끝부분이 항상 잘 닳았는데, 이 신발은 굽이 튼튼한지 닳는 경우는 다른 신발보다 덜했습니다. 아직까지도 꾸준히 잘 신고 있어요. 추천.

예전에 블랙 구매했었는 너무잘신어서 하나더 구매했어요
앞코높힘하니 확실히 발이 편안해요 너무 만족스러워요

넘 이뻐요 230-235인데 230 들어가기 힘들지만 늘어나는 중이라 괜찮을 것 같아요

평소 대부분 245 신고 245 정사이즈, 발등 높힘으로 했는데 양말 신으면 적당히 여유 있어서 딱 좋아요. 대신 신발에 쿠션감은 없어서 오래 걸으면 피로감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바지 치마 가리지 않고 다 어울리는 디자인이라 너무 맘에 들어요!

245가 딱 맞아서 살짝 크게 250 신어서 이 제품도 250으로 구매했습니다~~ 진짜 실물이 백만배 예쁘네요 ㅠ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예뻐요! 포장도 꼼꼼히 잘왔고 밑창도 따로 안해도 되겠더라구요. 당연히 운동화보단 편하진 않겠지만 넘 좋습니당. 주름은 신자마자 생기긴 했는데, 이런 신발 주름이 빈티지하다고 느껴져서 만족스러워용!

앞코늘림필수